'광개토왕릉비문 日 변조설' 이진희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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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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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 일제(日帝) 변조설을 제기한 재일 사학자 이진희 와코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6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故) 이진희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2세.

고 이진희 교수는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일본 메이지대학 사학부를 졸업하고 조총련계 학교인 조선고등학교와 조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1971년 조선대학에서 사직하면서 조총련과 결별했다. 지난 1984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한반도 역사와 문화, 한일관계사 연구에 매진했다.

고 이진희 교수는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의 선구자로 지난 1972년 ‘광개토왕릉 비문의 수수께끼’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의 광개토대왕릉 비문 변조설을 제기해 한일 사학계에 파장을 일으킨 인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일본이 광개토왕릉 비문의 훼손된 부분에 석회를 발라 새로운 글자를 넣어 변조했다고 지적하며, 일본 역사학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광개토대왕비 정밀 검증을 통해 일본 야마토 정권이 서기 4세기 후반 한반도를 공격해 백제와 신라를 정벌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반박하기도 했다.

고인의 저서로는 ‘조선 문화와 일본’, ‘광개토왕릉비의 연구’,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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