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받은 이자스민 첫 심경 토로 “한국 전부가 그렇다고 생각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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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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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자스민 당선자가 17일 일부 누리꾼들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인종 차별적)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다른 다문화 가정이 상처 입을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살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 일이 일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주변에서 오히려 격려해 주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번 일로 상처도 받았지만, 대한민국의 포용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사람들이 다 자기 의견을 갖고 있으니까 어떤 사람한테 억지로 제 의견을 어떻게 (말)하기보다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것”이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필리핀 출신인 이 당선자는 지난 199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이날 19대 총선 공약 실천의 일환으로 구성된 ‘100% 국민 행복 실천본부’의 미래희망약속 팀 내 사회·문화 분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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