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된 박현준과 김성현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양지정 판사)는 18일 오전 별관 5호 법정에서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된 박현준과 김성현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두 사람은 모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박현준과 김성현은 재판 결과에 불복할 경우 일주일내로 항소 가능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사 초기에 범행을 부인하는 등 국민에게 큰 실망을 끼친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이후 범행을 뉘우치고 있는 점, 범행에 가담한 횟수가 적은 점 등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성현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700만원, 박현준에게 징역 6월에 추징금 500만원이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을 거의 대부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김성현의 형량만 4개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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