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조직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ㆍ밀양ㆍ청도 일대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조직폭력 '재건동방파' 행동대원 왕모(36)씨를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이 조직의 두목 김모(51)씨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전 대덕구의 한 야산에서 천막을 설치해 불법 도박판을 개설하고 판돈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는 등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대전ㆍ밀양ㆍ청도 일대에 도박장을 개설해 수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1억원을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해 자살한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도박장 개장 관련 정보를 입수,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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