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남 노른자 위 국유지 개발…244억원 가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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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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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노른자’ 땅에 있는 국유지 두 곳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 개발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유지에 총 117억원을 투입, 대지면적 1254㎡와 608.3㎡ 등 두 곳을 개발한다.

각각 지상6층·지하2층, 지상4층·지하2층의 건물 2개 동을 세워 업무시설로 쓸 계획이다. 2013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재정부는 이번 국유지 개발로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123억 원의 가치가 244억 원으로 2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활용되지 않았던 국유지 위에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건물을 신축,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변지역 가치제고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매년 약 11억 원의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유재산 위탁개발은 종전의 소극적 유지, 보존에서 나아가 적극적인 개발, 활용을 통해 국고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유휴, 미활용 국유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건설비를 조달해 개발, 국가에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귀속시킨 후 공사가 개발기용을 모두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서울 중구 저동 남대문 세무서 건물, 대전 월평동 통계청 건물 등 총 9건의 위탁개발을 진행해 국유지 시장가치가 당초 846억 원에서 2800억여 원으로 약 330% 올라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밖에 현재 정부출연 연구기관 세종시 임차청사 위탁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개발의 경제성, 수익성, 안정성이 확인된 사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위탁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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