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리룽찬(李榮燦) 부장조리는 23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위안화무역결제포럼에서 올 1분기 무역결제금액은 580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경제참고보가 24일 전했다.
이 중 화물무역결제액은 4177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화물무역액의 8%를 차지한다. 지난해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월달만의 비중은 9%를 기록해 상승추세임을 반영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이 흔들리자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2009년 7월 365개 수출기업에 대해서만 위안화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후 2010년 6월 20곳의 성(省)·시로,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지만 등록된 기업에 한해서만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했다. 이후 지난 3월 중국은 모든 제한을 풀어 중국기업은 어느 곳이든 위안화 무역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92개국이 위안화로 무역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위안화 무역결제는 급증세를 보였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첫해 36억위안에 불과했고 2010년 상반기에도 706억달러에 머물렀었다. 이어 지난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액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2조8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화물무역 결제액이 1조5600억위안, 서비스 무역이 5212억위안을 각각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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