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동맹국이 적대국이 될 판"… 佛 올랑드 의식하는 獨 메르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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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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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정 위기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은 균형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긴축 정책에 제동을 거는 프랑스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의 기세를 꺾기 위한 발언이다. 

24일(현지시간) 메르켈 소속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피터 알트마이어 원내 총무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올랑드가 정부 지출을 늘리고 저축을 적게 하길 원한다면 금융시장에서 신용를 잃기 쉽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우리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 아니지만 번 돈보다 많이 쓰면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라며 유럽의 신용은 채무와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소속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피터 알트마이어 원내 총무는 “올랑드가 정부 지출을 늘리고 저축을 적게 하길 원한다면 금융시장에서 신용를 잃기 쉽다”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구제기금에 기여도가 높은 독일은 최고 동맹국인 프랑스로부터 긴축안에 대한 회의가 불거지며 골머리를 썩고 있다.

내달 6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대통령 결선선거에 나가는 올랑드는 지난 23일 유럽의 긴축안에 대해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준다”고 비난하고 경제 성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23일 마크 루트 총리를 비롯해 네덜란드 내각은 긴축예산안 합의 실패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역내에서 긴축정책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덜란드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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