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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경제전문가 “스페인 위기 확산 가능성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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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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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스페인 위기가 세계경제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 주재로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금융시장이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와 네덜란드 긴축예산안 합의 실패가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는 4월에 집중된 국채만기도래(약 280억유로)와 스페인 정부의 개혁에 대한 신뢰성 상실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완화하고, 중장기 재정적자 감축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긴축목표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스페인 위기가 세계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4300억 달러 확충키로 하는 등 지속적인 방화벽 구축을 통해 유로존 경제위기에 대한 국제공조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취약한 제조업 기반, 경직적인 노동시장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외에도 올해 세계경제가 유로존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 미국의 ‘양적 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있고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부문장, 이재준 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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