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검은색 바탕에 노란 빛의 호랑이 무늬로 인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오던 디젤전기기관차가 코레일의 노력으로 영구 보존된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낡은 디젤전기기관차량을 한국철도시설공단서 인수해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코레일 측의 '철도문화재 보존활동'의 첫 사례다.
이번에 인수된 4량(4102, 4201, 5025, 6230호)의 차량은 국내에 남아있는 기종별 마지막 기관차로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특히 5025호 디젤전기기관차는 한국의 대형 기관차의 효시로 지난 1957년 도입됐다. 5025호는 주로 영동선과 태백선을 비롯 산업철도 노선에 주력 투입됐고 지난 1960년 당시는 경부선 최고 고속 열차던 재건호 및 특급 무궁화호 등을 견인했다.
고속철도 건설공사용으로 코레일서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매각했던 이 기관차는 24일 오후 공단 오송기지서 열린 인수식을 통해 코레일로 다시 돌아왔다.
[사진 = 폐 디젤전기기관차 5025호, 코레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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