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레기 수송도로를 통해 매립지를 왕복하는 1700여대의 대형 폐기물 쓰레기 운반차량에서 발생되는 먼지와 교통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을 밝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의 먼지농도를 비교한 결과, 일반도로 먼지농도 평균치 입방미터당 102㎍에 비해 쓰레기 수송도로가 두배 이상 높은 249㎍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1/4분기에는 349㎍로서 세배 이상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쓰레기 수송도로는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기 위해 1992년 건설한 총길이 13.6㎞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서울시 소유의 도로다.
건설 당시부터 도로변 양측에 인도뿐만 아니라 방음.방진벽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인근 지역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쓰레기를 운반하는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 비산먼지와 교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인천 서구청은 쓰레기 수송 도로의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시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나, 도로변 양측에 하수시설이 없어 물이 마르면 흙먼지가 다시 날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인처시보건환경연구원의 관계자는 “도로소유자인 서울시는 쓰레기 수송도로로 인한 환경피해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하루빨리 매립지 부지 매각 대금을 재투자해 도로 먼지로 인해 인천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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