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관광객은 동대문, 日은 남대문 선호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26 10: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관광객 68%"쇼핑목적 한국 다시 방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은 동대문을, 일본관광객들은 남대문을 주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품목과 상품 선택기준의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하나투어와 함께 한국에서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주 찾는 쇼핑장소로 중국인 관광객은 ‘동대문’(70.8%), ‘명동’(69.8%)을, 일본인 관광객은 ‘명동’(70.3%), ‘남대문’(63.7%)을 차례로 꼽았다. ‘명동’의 선호순위와 응답률이 비슷함을 감안해도 동대문·남대문을 찾는 중·일 관광객들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한상의측은 이에 대해 “중국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동대문 시장의 최신 패션과 스타일을 찾는 경향이 크고, 일본인들은 남대문 시장의 김 등의 건어물이나 인사동의 전통공예품을 주로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일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 쇼핑한 품목을 물은 결과, 중국인들은 ‘화장품’(89.6%), ‘의류’(86.5%), ‘인삼, 차 등의 한약재’(78.1%), ‘주류’(44.8%) 등을 차례로 꼽은 반면, 일본인들은 ‘김 등 건어물’(74.7%), ‘화장품’(70.3%), ‘의류’(62.6%), ‘식료품’(4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일 관광객들은 상품 선택기준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중국인들은 ‘가격’(60.4%), ‘품질’(59.4%), ‘브랜드’(38.5%), ‘상품의 독특함’(12.5%) 등을 우선시한 반면, 일본인들은 ‘한국적 특성’(62.6%), ‘가격’(60.4%), ‘품질’(24.2%), ‘디자인’(12.1%) 등을 중요시했다.

중·일 관광객들의 쇼핑장소를 업태별로 살펴보면, 중국(86.5%), 일본(81.3%) 관광객 모두 시내면세점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다음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61.5%), 소규모전문점(59.4%)을, 일본인 관광객은 백화점(62.6%), 공항면세점(48.4%)을 자주 찾았다. <복수응답> 중국에서 일고 있는 명품 열기와 일본의 엔고현상이 한국 내 명품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대한상의 분석이다.

자국과 비교해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명품 가격에 대해서도 일본인 관광객 60.4%가 ‘싸다’고 답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은 ‘비슷하다’(50.0%), ‘싸다’(34.4%) 순으로 답했다.

‘쇼핑한 상품을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중국인 관광객은 ‘배우자·자녀’(63.5%), ‘친구·동료’(35.4%), ‘부모님’(30.2%) 순으로 답했고, 일본인 관광객은 ‘친구·동료’(83.5%), ‘배우자·자녀’(50.5%), ‘친척’(15.4%) 순이었다.

‘3년 이내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 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중국인·일본인 관광객 전체의 68.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와 ‘아니다’는 각각 25.1%, 6.4%로 나타났다.

한국의 쇼핑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할 과제로 양국 관광객은 ‘다양한 상품개발’(41.7%)을 가장 많이 꼽은데 이어 ‘쇼핑 이외 볼거리 확대’(25.1%), ‘원활한 언어소통’(20.3%), ‘친절한 서비스’(18.7%), ‘가격 경쟁력 강화’(13.9%)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