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를 보면 올해 16세인 이 소녀는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친데라 지역의 트위드 코스트 로드에서 은색 차량을 몰고 나타난 중년 남성에게 납치됐다.
이 남성은 길을 걷던 소녀 옆에 차를 세우고 말을 걸었다. 소녀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걸었다. 갑자기 그는 차에서 내려 소녀를 강제로 조수석에 태웠다. 차량에 납치돼 수㎞ 끌려간 소녀는 차가 커브길에서 속력을 늦추자 순간적으로 차문을 열고 달리는 차량 밖으로 몸을 던졌다. 소녀는 도로 인근 덤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인가에 들어가 구조를 요청했다. 소녀는 이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50~60대로 주정되며 호주 악센트의 영어를 사용하는 회색 머리칼을 지닌 남자를 용의자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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