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회사인 베이징중위안(北京中原)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125개 상장 부동산기업의 누적 부채는 1조3300억 위안으로 지난 2010년(1조101억 위안)에 비해 무려 31.7% 늘어났다. 전체 부동산업 부채비율도 72.1%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대부분 기업의 영업실적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대 부동산기업중 하나인 진디(金地)그룹의 1분기 당기 순익은 1억56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3.6% 감소했다.
완커(萬科)그룹의 이익률은 30.8%로 작년 동기대비 4.2%포인트 하락했고, 자오상디찬(招商地産)의 순이익은 4억29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23.53% 줄어들었다. 바오리디찬(保利地産)도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23.52% 하락한 5억3700만 위안에 그쳤다.
장다웨이(張大偉) 시장연구부 부장은 작년부터 분양가를 통제하기 위해 실시된 시장조정정책 때문에 부동산 개발기업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부분 기업의 주택재고가 사상 최고치에 임박하거나 초과했다며 기업의 융자경로가 좁아짐에 따라 부동산 기업들의 영업난은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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