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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의류판매 저조 1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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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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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신규점 출점 효과 외형 대폭 확대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은 27일 1분기 매출 39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때보다 12.4% 늘어난 액수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 신장률을 밑도는 수치로, 추운 봄 날씨로 의류판매가 부진하며 기존점 신장률이 1%수준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라고 증권업계는 풀이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늘어난 1263억원, 순이익은 4.6% 줄어든 106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1분기 현대상선 보유주식 40만주를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각차익 12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8%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신규점 출점 효과로 외형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상위권 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백화점 수요 기반이 강화되며 백화점 시장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더불어 신규 출점과 증축으로 올해 현대백화점의 양호한 매출 신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까지 무역센터점 리뉴얼 공사가 차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영업면적은 1만7520㎡(5300평) 늘어나게 된다. 오는 8월에는 충청점이 문을 열게 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무역센터점 2년차, 대구 1년차가 도래하며 충청점 출점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규 점포 오픈에 따른 사업 초기 비용 부담이 현대백화점 수익성을 다소 변동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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