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여성들은 친정 부모에게 상대적으로 시댁보다 비싼 선물을 하는 것을 선호했다. 남성도 처가에 보다 고가의 선물을 하고 싶어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4월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신세계몰 고객 850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 관련 선물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우 같은 화장품이라도 친정집에 시댁보다 가격이 높은 기능성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을 선호했다. 남성도 본인 부모보다 처가 쪽에 보다 고가의 명품 핸드백, 골프용품 등을 선물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최근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시댁보다 처가에 아이를 맡기는 등 모계 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여성의 부모에게 더 좋은 선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젊은 부부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어버이날 선물이던 지갑·벨트 세트·구두상품권 대신 부분 가발·커플잠옷·로봇 청소기 등 트렌드에 민감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재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위축된 경기 속에서도 선물 수요 선호도 분석을 통해 5월 기프트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를 대응하기 위해 고객 분석을 통한 상품 기획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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