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78% "유로존에 남았으면…" 13일 대통령과 정당, 연정구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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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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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정치적 불안에 빠진 그리스의 국민 78%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아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의 여론조사기관인 카파 리서치가 1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반대로 유로존에서 탈퇴하고 그리스 화폐인 드라크마 체제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12.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0%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각 정당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2.9%는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새 총선을 치르면 제2당인 시리자가 20.5%의 득표율로 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6일 총선에서 연립정부 구성을 실패한 그리스는 정당들의 연정구성도 연달아 실패했다. 에반젤리오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는 오는 12일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을 만나 연방 정부 구성권을 반납했다.

파풀리아스는 13일 제1당 신민당 제2당 시리자 제3당인 사회당의 당수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중소정당의 지도자들은 개인적으로 면담을 갖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연정 구성을 촉구하고 이를 실패하면 내달 10일 또는 17일께 재총선이 치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총선이 예정되며 그리스는 물론 유럽의 금융시장도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른 재정위기국과 은행들의 경제 불확실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그리스 연정구성의 실패가 전해지자 유로화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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