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일 홍콩에 갯벌참굴 452㎏을 첫 수출한데 이어 8일 1102㎏을 수출했으며, 향후 매주 홍콩으로 갯벌참굴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갯벌참굴은 기존의 바닷물 속에서 지속적으로 키워지는 일반굴과는 달리, 굴이 바닷물에 잠겼다가 노출되는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굴의 육질이 살아나기 때문에 갯벌참굴은 홍콩, 유럽 등 해외에서 상품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첫 수출된 갯벌참굴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이원지구에 조성한 갯벌참굴 시범어장(10ha)에서 생산됐다.
현재 러시아, 마카오 등 현지 상인들이 서해안 갯벌참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출조건을 협의하는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 갯벌참굴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갯벌참굴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갯벌참굴의 수출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오는 2020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갯벌참굴 양식기반을 더욱 확충 지원해 수출시장을 넓혀 나가는 육성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태안 이원지구에 30억원을 지원해 갯벌참굴 양식어장 10ha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 옹진군에도 80억원을 지원, 30ha의 갯벌참굴 양식어장을 조성하는 등 양식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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