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중국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순창(順昌)현에 집중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 지역 민장(?江) 수위가 상승하면서 일부 가옥과 공공시설이 침수됐다. [난핑=신화사] |
보도에 따르면 폭우 피해가 가장 큰 곳은 후난성이다. 지난 11일 오후부터 13일 오전까지 후난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5.5㎜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오전 8시 50분(현지시간)에는 후난성 핑장(平江)현에서 급류에 휩쓸린 준설선이 교각과 충돌하면서 다리가 붕괴돼 6명이 실종하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라 속출했다. 폭우로 이곳에서만 총 3500여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2만8880명이 대피했다.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창사(長沙) 등 후난 12개 지역 66개현에서 폭우가 지속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했으며, 342만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액만 39억 위안(한화 약 7000억원)에 달한다고 후난성 민정청이 발표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광둥성에도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오후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최고 100㎜ 가량 쏟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자 최고 등급인 홍색 경보가 발동됐다.
한편 북서부 간쑤(甘肅)성에서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에 내린 우박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유발된 대규모 산사태로 사망자가 49명, 실종자도 23명에 달한다고 민정부가 발표했다. 또한 우박 피해를 입은 이재민 수가 41만4700명, 무너진 가옥이 1만9543채, 농작물 피해면적은 1만3359ha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중앙기상대는 13일부터 남부 지역에 폭우 황색경보를 발동한 상태며, 14일까지 광시(廣西)·광둥·장시(江西)·저장(浙江)·푸젠(福建) 등 일부 지역에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광시 남동지역, 광둥 북부지역, 푸젠 서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최고 100~130mm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남부지역 기상청들은 지난 12일부터 4급 재해구조 응급대응을 긴급 가동해 재해 구조팀을 각 지역에 파견해 재해상황을 확인하고 재해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