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15일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적자가 137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웨이보에 대한 투자 때문이며 앞으로도 적자가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나닷컴의 차오궈웨이(曺國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업보고 발표 후 가진 화상회의에서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웨이보에 대한 1억6000만위안의 투자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웨이보의 수익 모델을 계속해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웨이보 가입자는 3억2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수익은 광고가 절대적이며 나머지는 디지털제품 판매 정도이다.
시나닷컴의 광고 수익 증가율은 과거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해 1~4분기 광고 수익이 동기 대비 각각 33%, 26%, 20%, 26% 증가했다. 차오 회장은 올해 1분기 광고 증가율이 전보다 감소했음을 시인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라는 거시적인 환경이 원인이며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웨이보에 대해 실명제를 요구하면서 가입자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입자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자주 방문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나닷컴의 열심 회원 비율은 9% 이상이라고 한다. 시나 웨이보의 기업 회원은 현재 30만 개에 달하고 월 평균 1만5000 개가 증가하고 있다.
적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16일 시나닷컴의 주가는 14%나 올랐다. 지난 6개월 간 20%나 떨어진 주가를 상당부분 회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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