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2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6800원(6.45%) 내린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10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 10만원을 내줬고,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이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한 달 새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시장에서 부각된 것은 단 세차례다. 가장 먼저 지난달 11일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힘이 재차 부각되면서 안 원장이 강력한 대권후보의 ‘대항마’로 부각됐다. 이로 인해 4·11 총선 이후 안랩의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으며 이 중 이틀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한 언론사 보도로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굳혔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지난 4일에는 오는 6월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다는 구체적인 소식이 나돌며 안랩은 급등세를 연출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안랩 등 정치인 테마주 대표격으로 불리는 관련주들이 만성적인 뉴스로 힘이 빠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안랩은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에 그치며 3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안 컨설팅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글로벌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인력ㆍ장비 투자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안랩은 지난해 대선 테마주로 분류된 후 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며 “실적에 비하면 주가는 오버슈팅(과열)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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