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상안은 금속노조가 당초 제시한 6.5%보다는 낮지만 20년래 최대 인상폭이다. 독일 인플레이션률(2%)보다는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번 인상안은 지난 1일부터 소급돼 내년 5월까지 적용된다.
유럽 경제위기 속에서 이뤄진 금속노조의 이번 임금인상안 합의는 이 노조가 그동안 다른 산별 노조의 본보기가 돼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정부는 유럽 전역의 재정적자 축소를 주창하면서 새로운 자극요법을 통한 성장요구를 거부해왔다.
이번 합의는 다임러와 포르셰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위치한 독일 남부 바덴 뷔텐베르크주(州) 신델핑겐에서 금속노조와 고용주 간에 이뤄진 것이다. 견습생들의 신분 보장과 임시직 노동자 고용 제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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