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저자·번역가 모두 사망…‘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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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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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소설 ‘악마의 시’에 얽힌 사연이 누리꾼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20일 20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9년 인도계 영국 소설가 살만 루시디가 쓴 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악마의 시’는 왜곡된 유럽세계의 이슬람 관을 바탕으로 ‘코란’을 악마의 계시로 빗대 소설화한 작품으로 발간 당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이슬람 문화권의 반발을 샀다.

이에 이란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저자인 살만 루시디를 처형시키라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살만 루시디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또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사람들은 괴한의 습격을 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 중 일본 교수 역시 회견장에서 습격을 당해 사망했다.
 
당시 한 방글라데시 유학생은 일본 교수 습격에 관해 “회견 당시 누가 달려들었다.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를 판독한 결과 방글라데시 유학생은 그곳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방글라데시 유학생이 떠올랐지만 이미 그는 자기 나라로 돌아간 후였고 정부에서는 그를 용의자에서 배제하라고 명했다.

결국 일본 교수가 무엇 때문에 습격을 당했는지 밝혀지지 못했으며 범인 또한 잡지 못했다. 끝내 이 사건은 2006년 7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진실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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