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人으로 돌아가는 이정현, “그동안 격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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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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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보답보고서’ 눈길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이정현(비례대표) 의원이 20일 마지막 ‘보답보고서’을 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당선되면 꼭 바꿔보고 싶었던 의정 관행 중 하나인 의정보고회나 보고서가 아닌 보답대회, 보답보고서를 내고 싶었다”며 “그 마지막 보답 보고서를 올린다”고 밝혔다.

5월 29일을 끝으로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는 그는 “집권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존재감 있는 역할도, 삼권분립의 한 축 역할도 못했다”며 “현 정부의 가장 문제였던 인사 탕평 문제를 지적하지도, 법과 제도·관행·의식을 뜯어고치지도 못했으며 지역과 학교가 인사기준이 되는 것을 막지도 못했다고 자성했다.

하지만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국민 보답 활동도 했다”면서 “국민화합을 위한 실천적 노력, 호남예산 확보 노력과 진심이면 지역, 이념, 계층, 세대를 넘어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주류 대변에 성심을 다했고 비주류로 살아왔던 삶의 고단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항상 은혜를 염두에 둔 의정활동을 하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더는 의정단상에 설 수가 없지만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재야 종소리를 들으며 올린 기도처럼, 폐백드리던 때 했던 각오처럼 새롭게 주어질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말로 보답보고서의 끝을 맺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여당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광주에서 40%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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