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외산폰은 다 어디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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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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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외산폰이 사라졌다.

올해도 벌써 5개월이 지났지만 소니, HTC, 모토로라 등 해외 휴대폰 업체들은 도무지 신제품을 선보일 기미가 없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외산 스마트폰은 단 1종도 출시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를 대표하는 업체들은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팬택의 ‘베가레이서2’에 이어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 ‘SHV-E170’ 등이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이달말 유럽에 이어 다음달 국내에 3G용 모델과 오는 7월 LTE용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외산폰은 별다른 일정 조차 없다.

지난해까지만해도 HTC와 모토로라 모빌리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등은 각각 ‘센세이션XL’, ‘모토로라 레이저’,‘엑스페리아 레이’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소니와 HTC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당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P’와 ‘엑스페리아U’와 전세계 140여 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스마트폰 ‘원(One)’ 시리즈를 공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올 초 전파 인증을 받기도 했지만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를 논의 중이던 제품들도 스마트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 일정을 잡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제품 출시를 미루는 것은 최근 쏟아진 국산 스마트폰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선보인 국산폰의 성능이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아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외산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시기는 하반기나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미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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