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얼마 전 점심을 먹는데 그날 비가 와서 밖의 기온이 20도 정도 됐다”며 “음식점에 들어가 보니 벽면이 유리로 돼 있는데 불을 다 켜놓고 에어컨까지 켜놓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온도가 20도인데 그럴 필요가 있는가. 내가 체면 불구하고 종업원을 불러서 에어컨을 끄도록 했다”고 밝혔다. 에어컨 끄기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전력 낭비를 막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음식점 영업행위에 대해 대통령이 과도하게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권 한 인사는 “대통령만 손님이 아니지 않느냐”며 “음식점의 적정온도는 가게 주인이 여러 손님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노(NO)-재킷 복장’과 관련, “몇 달 전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결정했다”며 “와이셔츠를 밖으로 꺼내 입으면 더 시원하다. 그래서 밖으로 꺼내 입는 와이셔츠 디자인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서 복장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문화가 바뀌어야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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