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이한구-서병수’ 새누리 3인방…박근혜와 이렇게 통해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22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친정체제의 3대 축인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은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어떻게 소통할까. 이들 3인방은 인품이나 경력이 다른만큼 박 전 위원장과의 소통방식도 제각각이라는 후문이다.

우선 황 대표는 교회 장로다. 때문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박 전 위원장과 대화를 할때는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에도 야당 원내대표는 50분 말하고 황 대표는 5분 말했다. ‘10대 1’ 경청의 리더십으로 회자되곤 한다.

여권 한 인사는 “황 대표는 타인의 열정, 개혁, 원칙, 소신 등에 귀를 기울인다”며 “자기 말을 앞세우기보단 충분히 상대방의 얘길 듣고 정리하거나 자신의 경험을 덧붙이는 화법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통인 만큼 수치에 밝으며 가감없이 대화자리를 이끌어나간다. 박 전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시절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학습 능력은 뛰어나다. 경제 사안에 대해 이해가 빠르다”며 “하나를 가르치면 두개 이상을 뽑아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강단이 있다는 평이다. 아무리 상관이라도 경제토론이나 현안 문제에 대해 계급장을 떼고 지적하기로 유명하다.

당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과의 대화에서도 이 원내대표는 자기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스타일”이라며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반복하는 면에서는 주입식 선생님이지만, 색다른 생각에 대해선 자신도 학습하는 연구자”라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서글서글한 인상에서 볼 수 있듯 매사 ‘낮은 자리에 임하는 자세’를 보인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면서도 항상 “저는 실세 뭐 그런거 아니다. 그냥 말단 의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화법면에선 박 전 위원장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지지를 표현하며 분위기를 ‘업’시킨다고 한다. 그러다 말미에 박 전 위원장의 부족한 1%를 채워주는 조언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한 당직자는 “서 총장은 항상 불편하고 힘든 민원이라도 최선을 다해 처리하는 의원 중 한명”이라며 “매일 술자리에 부르고 싶을 정도로 대화가 유익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