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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KOTRA 사장 "제2 중동 붐 확대하라"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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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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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OTRA 중동지역 무역관장들에게 '제2의 중동 붐을 확대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이는 KOTRA 오영호 사장이 23일 카타르 도하에 모인 중동지역 전체 KOTRA 무역관장들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KOTRA 중동지역본부와 15개 중동무역관장이 모여 지역 사업추진전략과 상품수출·프로젝트 수주확대를 위한 공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한국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의 확대 활용방안이 논의됐으며, 중동 진출을 노리는 우리기업들을 위한 진출전략 조언이 이어졌다.

우선 1·2차 중동붐의 차이에 대해 KOTRA에 의하면 과거 1차 중동붐은 당시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건설업 진출이 주가 되고 오일달러를 벌어오는 것이 목표였지만, 제 2 중동붐은 우리의 기술과 국가브랜드를 앞세워 우리의 성장경험을 전수하고, 프로젝트 등의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점에서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력투입에 대한 이윤을 얻어내려는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중동시장을 접근해야 한다고 회의에 참석한 무역관장들은 입을 모았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對중동 최대 수출국인 UAE의 경우도 산업다각화와 자국업체 육성을 위한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요청중이며, 우리기업은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진출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경제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와의 협력중요성도 강조했다. 인도기업의 경우, 단독진출이 어려운 분야에 있어서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활용해 동반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는 향후 중동시장을 4개 분류로 나누고 시장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으로 우리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고 2차 중동 붐을 확대·촉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분류는 프로젝트 수주가 유망한 시장으로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가 속한다. 이들 시장 공략을 위해 KOTRA는 하루 전인 22일 카타르 도하 무역관을 신설했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생되는 88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동반성장이 용이한 시장으로 UAE, 터키, 이란을 구분하고, 세 번째로는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이스라엘을 잠재 성장시장으로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재건수요가 풍부한 이집트, 리비아, 모로코는 재건 성장시장으로 분류했다.

KOTRA는 앞으로 프로젝트 수주지원, 현지 투자진출, 한국 성장경험 전수·인프라 구축, 보안장비 시장 진출 등의 다양한 해외진출 사업들을 각 시장상황에 맞도록 준비하여 우리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중동시장은 단순한 건설공사 수주 시장이 아니라, 문화·지식서비스 그리고 인력수출까지 광범위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중동은 현재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 이미지로부터 한류가 태동하고 있으며, 폭넓은 중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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