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인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이다. 약 6000가구(전용면적 51~84㎡) 규모로 구성된다. 전가구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A-2, B-1블록 1418가구로 사전예약 당첨자 340가구,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785가구, 일반공급 293가구 등이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광역 조감도. |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분양가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790만~795만원대로 책정됐다.
지난해말 사전청약 당시 고시됐던 3.3㎡당 분양가는 850만~860만원대로 60만~65만원 가량이나 낮아진 금액이다. 토지 취득가격 및 건축비 분야에서 원가 절감을 통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
전용 51㎡의 경우 분양가는 평균 약 1억7600만원, 59㎡ 2억500만원, 74㎡ 2억4300만원, 85㎡ 2억7000만원선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1~3층 저층에는 4층 이상 기준층 분양가보다 5~20%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최근 정부가 발표한 5·10 부동산 대책의 수혜도 받게 되면서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및 보금자리주택의 거주의무 기간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구월지구는 대책에 따라 전매제한기간은 7년에서 3년, 거주의무기간은 5년에서 1년으로 각각 3년, 4년 완화됐다.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입주 후 1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할 경우 2016년 7월 이후 매매·임대가 가능해진다.
거주의무 규제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청약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만큼, 이번 규제 완화로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구월지구 위치도. |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다. 2014년 9월 개막되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약 2만명의 선수 등이 임시 활용하며, 2015년 6월경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선수촌 아파트는 국제대회 특수성과 상징성을 갖춰 항상 수요자들에게 각광 받아왔다”며 “아파트값도 지역 평균치를 웃돌아 지역 내 가격 상승폭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02년 입주한 부산 해운대구 아시아선수촌(2290가구)의 경우 현재 매매가격이 2억8000만원선으로 분양가(1억2157만원)보다 130% 가량 올랐다 . 대구 북구의 유니버시아선수촌1단지(775가구)도 2003년 입주 후 분양가 1억1941만원에서 현재 1억7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이상 뛰었다.
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남동IC)·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인천종합터미널 등 광역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종합문화예술회관·문학경기장 등도 위치했다. 남동경찰서·남인천세무소·인천시청·남동구청 등 행졍펀의시설 이용이 쉽고, 성리초·중 통학이 가능하다. 초교 1곳과 유치원 2곳도 신설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공원과 비슷한 21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녹지율은 44%에 달한다. 단지 안에는 4km 산책로와 구월팔경 등 특화 조경이 적용된다.
청약일정은 29~31일 사전예약 당첨자를 포함한 특별공급이 진행된다. 6월 4일과 5일에는 일반공급 1,2순위와 3순위 접수를 각각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4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공식 홈페이지(www.wellcounty.co.kr/guwol)와 분양상담콜센터(032-469-4700), 인천도시공사 판매팀(032-260-5672~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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