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해양국 관계자는 “자국 어선의 원활한 조업을 위해 황옌다오를 비롯해 남중국해 도서 3곳에 대해서도 해양기상예보를 개시했다”며 “남중국해가 황금어장인데다 천연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곳이지만 태풍, 강풍, 폭우, 안개 등의 자연재해가 잦아 기상 예보를 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조치는 황옌다오에 대한 주권 조치로 해석돼 한 달 반 넘게 부근 해상에서 대치 중인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신화왕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다음달 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4월 말 워싱턴에서 외교ㆍ국방장관이 참석한 ‘2+2 회담’을 한데 이어 필리핀과 중국 간 황옌다오 대치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은 여성 직업 외교관인 소냐 C 브랜디를 신임 주중 대사로 지명해 필리핀 의회의 비준절차를 밟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