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보시라이에 10차례 성접대..10년간 1282억원 챙겨

▲ [사진=영화 '야연' 스틸컷]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중국 여배우 장쯔이와 '항응성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 장쯔이가 그동안 성접대를 통해 번 돈이 1282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충격이 더하고 있다.

29일 핑궈르바오 등 대만 언론은 미국내 중문 뉴스 사이트 보쉰뉴스(博訊新聞)를 인용해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해온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며 "최소 10여 차례 마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장쯔이가 한차례 성접대로 최고 4600만 대만달러(약 18억원)는 쉬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갔으며 밀회 장소로는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부근이나 베이징에 있는 쉬 회장 개인 공간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쉬 회장은 보시라이 외에 또 다른 2명의 고위층 인사에게도 장쯔이를 소개했고, 쉬 회장 본인 역시 대가를 지불하고 장쯔이와 밀회를 즐긴 사실을 진술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장쯔이는 이 같은 혐의로 최근 보시라이 사건을 조사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신문을 받았으며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쯔이는 지난 10년 동안 성접대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총 32억2천만 대만달러(약 1282억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