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이 빈혈로 인해 그라운드에서 뛰기 힘들던 지난 비화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구자철은 31일 밤 12시 스포츠 전문 채널인 KBS N Sports의 축구 토크쇼 <축구 話>에 출연해 고교 시절 원하던 대학에 진학 못했던 에피소드를 밝히며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학교 진학이 결정됐는데, 빈혈 때문에 틀어졌다"며 "그라운드를 뛰면서 동료들을 쫓아가는 게 너무 벅차서, 밤마다 운동을 하며 어떻게 하면 체력이 좋아질까 생각했지 빈혈 때문인지는 몰랐다. 나중에 빈혈약을 먹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동료들과 같이 뛰고 있었고, 빈혈로 인해서 정신력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이밖에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당시에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일명 '구자철 몸싸움'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건의 전말도 이날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
한편 솔직하고 대담한 토크를 펼쳤던 구자철은 촬영 중 계속 추임새를 넣는 등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유려한 말솜씨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사진 = 구자철, KBS N SPORT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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