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남부의 윈난(雲南)성 공안국이 아기 납치 밀매조직을 검거하고 31명의 아기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밀매단은 농촌지역 등에서 아기를 납치하거나 돈을 건네고 넘겨받아 수요자에게 큰돈을 받고 넘기는 방법으로 거액을 챙겨왔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이 지속하고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한 탓에 아기 납치와 매매가 다반사로 일어난다. 여아는 출생 후 버려지는 사례가 허다하고 남아는 납치돼 돈을 매개로 입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밀매단은 주로 윈난성에서 아기 1명당 8000 위안(148만 원 상당) 또는 1만 위안에 사들여 허베이(河北) 또는 산둥(山東)성 등지에 2만∼5만 위안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를 이용해 역할을 나눠 범죄를 저질러오다 해당 지역 철도국 소속 공안의 불심검문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