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지난 2일 대구 모 고등학생 김모군(16ㆍ1학년)이 투신자살한 배경으로 유력한 가해학생 K군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9일 가해학생 K군이 지난 8일 오후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면서 2차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10일 병원에 찾아가 K군 부모의 동의를 얻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K군군은 김군이 자살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일 오후 9시47분께 김군에게 휴대전화로 '아 지금 우리집 쪽으로 와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이후 추가 문자메시지가 없어 김군이 밤늦게 K군을 만나러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K군 부모는 아들이 가해학생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으나 경찰은 숨진 김군의 친구, 축구동우회 회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K군을 유력한 가해학생으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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