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실종됐던 헬기의 잔해가 발견되고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국내 관련 업체들의 출국이 이어지고 있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대책본부 구성과 현지대응팀 파견에 이어 10일 비상대책본부장인 김완규 부사장을 현지로 급파했다.
이번 조치는 업무 추진 과정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실종자에 대한 예우와 사고 수습을 위해서라고 K-water는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원인력과 함께 현지 도착 직후 페루 정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사고 헬기 기종은 15인승 S-58ET로 6일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페루 남부 쿠즈코 지역으로 돌아오던 중 실종됐다.
헬기에 탑승했던 한국인은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등 직원 8명이고 전체 탑승인원은 14명이다.
수자원공사 소속 김병달 팀장은 1962년생으로 1990년 공사에 입사하고 1999년부터 중동·중남미 댐 설계 사업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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