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15분 비행기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출국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은 오후 2시30분과 오후 8시 비행기로 나눠 출발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시신이 발견될 경우 장례 절차를 밟는 등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정연주 부회장은 "이런 사고가 난 것에 대해 너무나 비통하고 안타깝다"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회사는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직원과 함께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귀환하다 실종된 수자원공사 김병달 팀장의 사고수습을 위해 김완규 수자원공사 부사장도 이날 오후 페루로 향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희생자 가족 모두에게 정말 송구스럽다"며 "현장의 조기 수습을 지원하는 한편, 페루 정부의 지원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헬기가 페루 산악지대에 추락한 가운데 아직까지 헬기 탑승자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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