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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로존, 시스템 개혁에 적극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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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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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0 기조연설…“개혁 늦어지면 세계경제 불안 근원지 가능성”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 “유로존이 자체 시스템 개혁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스카보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35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정부·국제기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비전’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로존에서 자체 시스템 개혁이 늦어지면 유럽뿐 아니라 세계경제 불안의 근원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위기국들은 당장 고통스럽고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을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먼저 위기국들 스스로 구조개혁을 단호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유로존 국가 내, 선진국-개도국 간 의견차가 있지만 전 세계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시대에 누구도 홀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재정을 악화시키면서 성장을 하면, 잠시는 성장할 수 있으나 2∼3년 뒤 또 위기가 닥치게 된다”면서 “결국 일자리ㆍ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복지가 타격을 입고 빈부격차가 깊어지면서 세계적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공생발전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혁신성장 산업육성 등 구조개혁, 청년 맞춤형 실업대책 추진, 무역 자유화 등 대외개방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많은 기업인들의 조언과 협조가 정책 당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더욱 발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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