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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홀딩스 신임 총재에 창업투자의 레전드 주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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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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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레노버 홀딩스의 신임 총재에 상무부총재였던 주리난(朱立南)이 선임됐다고 경제관찰보가 19일 전했다.

레노버홀딩스측은 주리난 부총재를 총재로 승진시킨 것은 회사의 최고관리층을 강화시키고, 중기전략목표에 정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홀딩스는 핵심자산 증대와 기업의 압축성장을 실현해 이르면 2014년에 상장시키겠다는 중기 전략목표를 가지고 있다.

레노버의 창업주인 류촨즈(柳傳志) 레노버홀딩스 회장은 "레노버의 발전과정에서 주리난은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주리난은 레노버홀딩스는 물론 자회사들까지 챙기는 총참모장의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촨즈 회장은 "전면적으로 총부시스템관리를 맡고 있었으며 총참모장의 역할을 맡아왔었다. 신임 주 총재는 레노버의 분할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특히 레전드캐피탈을 세운 공로는 단연 높이 평가받고 있다. 주 총재는 상하이교통대학 전자공정학 석사학위와 고급기술자 자격이 있다.

주리난은 1989년 레노버에 입사했으며 선전(深圳) 레노버 총경리를 역임한 바 있다. 고속승진을 통해 가장 빨리 간부에 오른 직원이었으며 2001년에는 레노버의 자회사인 레전드캐피탈이라는 창업투자회사를 만들었다. 초기 3500만달러의 자금으로 위험투자에 나섰고 승승장구하면서 '최고의 창업투자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레전드캐피탈은 현재 5개의 달러펀드와 2개의 위안화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금의 규모는 모두 130억위안(한화 약 2조3400억원)에 달한다. 이제까지 20여개의 회사를 상장시켰으며 현재 투자회사 중 8곳이 상장심사를 대기중이다.

레노버의 대변인인 구이린(桂林)은 "이번 조정후에도 류촨즈 회장은 계속해서 회장직과 집행위원회 주석직을 맡을 것이며 회사의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리난은 레노버의 일상업무를 주관하며 회사의 장기계획 제정과 중기전략 실현을 담당한다. 특히 그는 핵심자산의 증식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레노버홀딩스는 중국 1위 컴퓨터 업체인 레노버를 비롯해 선저우(神州)디지털, 레전드캐피탈, 홍이(弘毅)투자, 룽커즈디(融科智地) 등 여러 알짜 우량기업들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레노버홀딩스의 연결매출액은 1831억위안(한화 약 33조원), 총자산 1505억위안(한화 약 27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동은 칠순에 가까운 류촨즈 회장이 권력을 주 총재에게 상당부분 이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주 총재가 전면에 나서서 레노버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촨즈 회장은 레노버홀딩스의 자회사인 레노버의 회장직을 지난해 11월 양위안칭(楊元慶)에게 넘겨주고 홀딩스의 업무에만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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