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설치된 칡소 동상. |
경북대는 22일 오후 3시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 앞 잔디공원에서 칡소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각상은 가로 6m, 높아 2m, 무게 2.5t의 칡소상으로 가천대 임영선 교수가 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초대형 브론즈상이다.
칡소는 순박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우리나라 전통소로 무늬가 호랑이 가죽과 비슷하고 털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서‘호반우(虎斑牛)’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세워진 칡소상의 제목은‘진호우(進虎牛)’로 호랑이의 용맹함과 당당함이 작품에 잘 녹아있다.
자유로운 질감 표현을 통해 조형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칡소상은 경북대 수의과대학 동문인 김우홍씨가 기증했다.
수의과대학 정규식 교수는 “칡소는 이중섭 화백의 작품에 나오는 전통소로 현재는 그 수가 많지 않지만 한국 고유의 소인 칡소를 작품으로 보존해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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