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가 ‘2011 경제활동인구조사·사회조사·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선 40~50대(40~59세) 여성 취업자 수가 45.3%로 20~30대(20~39세) 45.1%보다 0.2%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취업직종을 보면 20~30대는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에, 40~50대는 서비스·판매직 및 단순노무직 비중이 높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또 ‘중단없이 계속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1998년 32.7%에서 2011년 48.0%로 증가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없는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꺽이는 M자형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한 연령층인 30대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28.6%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박영섭 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0~30대는 취업난 및 육아부담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년여성은 자녀교육비 혹은 노후자금 대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에 다시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는 25~39세 서울 미혼·독신여성(미혼으로 1인가구에 거주하는 여성)이 10년 새 96.6% 증가해 2010년 1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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