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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LS 미스터리쇼핑 실시... 하나대투·HMC ‘최저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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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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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현황에 대해 암행감찰(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하나대투와 HMC가 최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ELS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결과’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이 60점 미만으로 최저 등급을 받았다. 조사대상 증권사 전체의 평균점수는 76.5점이다.

등급별로는 양호(80~89점) 7개사, 보통(70~79점) 4개사, 저조(60점 미만) 2개사이다. 우수(90점 이상)와 미흡(60~69점) 등급은 없었다.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고 ‘보통’ 등급은 동양증권, 신영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이다. ‘저조’ 등급은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이다. 이번 ELS 미스터리쇼핑에서는 평가등급을 종전의 4단계(우수, 보통, 미흡, 저조)에서 5단계로 변경됐다.

항목별로는 ELS의 기초자산(99.7), 만기상환(86.3) 및 자동 조기상환(80.6) 등 ELS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기준가격 평가일 및 평가방법(53.9), 시나리오별 투자수익 설명(60.2)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나타났다.

특히 ELS 투자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최대손실가능금액(57.6)에 대한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투자자 불만 제기 등 분쟁발생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번 미스터리쇼핑 실시 대상회사에 각사별·평가항목별 평가결과 및 우수·미흡사례 등을 통보해 판매관행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평가결과가 저조한 2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평가결과 미흡항목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출하도록 하고, 내부통제제도 개선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조사는 판매실적 등을 감안한 13개 증권사 31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금감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외부 전문조사기관의 조사원이 판매 창구를 방문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투자자정보 및 투자성향 파악(4항목, 30점), 상품설명의무(14항목, 70점) 등 18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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