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정밀광학 전문리더로 도약”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성장동력 제품군의 성장 가속화로 정밀광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정밀광학 부품기업으로 정밀광학기술이 적용된 초정밀 렌즈를 바탕으로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 등의 제품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채찬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에 디지탈옵틱의 800만 화소 카메라렌즈가 적용 됐다”며 “이를 통해 휴대폰용 카메라렌즈의 높은 품질과 생산력을 인정받았으며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출시된 갤럭시S3의 8M렌즈를 디지탈옵틱에서 본격 생산 중에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출시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갤럭시S3는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지탈옵틱의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올해 80%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2011년 실적은 매출 583.8억원, 영업이익 85.6억원, 당기순이익 59.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8%, 233%, 219% 증가했다. 회사측은 최근 연평균 122.7%라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향후 주력제품인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 대표는 “현재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생산기지를 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며 “특히 신성장제품군으로 꼽히는 자동차용 카메라렌즈와 피코프로젝터의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현재 디지탈옵틱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1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가 매출의 90%, 자동차용이 1%에 불과했으나 올해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매출을 90% 이하로 줄이고 자동차용 렌즈 매출 비중을 7%, 피코프로젝터 비중을 4%까지 늘릴 것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채 대표는 “자동차용 카메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을 예측해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납품을 시작하여, 현재 그랜저HG, 제네시스, 에쿠스, K9 등에 적용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피코프로젝터는 향후 카메라, 노트북, 휴대폰 등에 내장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HUD, 셋탑박스 등 파급분야가 다양해져서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국내 코스닥 상장을 디지탈옵틱의 성장발판으로 삼고, 주력사업인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사업인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 체외진단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쳐 정밀광학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은 물론,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디지탈옵틱의 총 공모주식수는 137만4600주로 주당 공모예정가는 9500~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0.6억~158.1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며 공모자금은 휴대폰렌즈, 차량용렌즈, 피코프로젝터 생산설비 증설 및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이달 27~28일 양일간의 수요예측, 다음달 4일~5일의 청약을 거쳐 7월 13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