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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간 고점 형성 후 4분기 리스크 부각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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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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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거래대금이 3조원대로 역사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관망심리의 이유는 하반기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가장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이벤트들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고 나서 매수하겠다는 의중이 대부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매크로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주 발굴을 통한 장기적인 투자를 모색하거나, 초단기적인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일 수 있다며 하반기 코스피는 1750~21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분기로는 3·4분기에 연간 고점을 형성할 전망이며 4·4분기에는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존 리스크는 6월말을 정점으로 점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로 접어들면서 중국 경기의 저점 확인 및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상승흐름이 전개될 것이나 4분기부터는 불확실성이 늘어날 전망인 것이다.

그 이유로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첫째 유럽 은행권의 자본확충 과정에서의 진통, 둘째는 미국 긴축의 시작 시점, 셋째는 미국과 한국에서 2012년 11~12월 대선이 치뤄지는 과정에서 정치적 불투명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하반기 유로존의 불확실성 완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진단했다.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으로 투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선진국은 유럽은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미국은 연말 재정긴축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통화정책 활용에 여유가 있는 신흥국은 경기 부양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으며 유동성 효과와 경기 부양 모멘텀이 선진국 대비 강할 것”이라며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철강업종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3분기부터는 업체들의 DRAM 양산 자제 움직임과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DRAM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던 철강산업의 부진은 3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철 중국 철강업체 생산량 감소 여부가 철강재 가격 반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 유망 종목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꼽았다.

강 팀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양호한 판매 실적(700만대 상회)을 바탕으로 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영업 마진은 2분기 축소)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3분기 8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POSCO는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투입 원가하락과 제한적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3분기까지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팀장은 "수출가격의 상승과 원화 약세도 이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금리인하와 계절적 수요, 인프라 투자 승인 가속화로 인해 3분기말 업황회복시 업종 대표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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