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7분 중국 서북 변경 신장위구르자치구 신위안(新源)현과 허징(和靜)현 경계 지점(진원 북위 43.4도, 동경 84.8도, 지하 7㎞)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들이 붕괴·파손되고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간 도로 곳곳이 끊어지면서 100여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신위안현에서만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준으로 1만5000여 가구, 5만2000여명이 각종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 직접적 재산 피해액도 2억8000억위안(50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처음 강진 이후 모두 189차례의 여진이 더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8년 쓰촨대지진과 2010년 위수대지진을 겪은 중국에서는 최근 신장자치구 외에도 각지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해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4일 중국 남부 윈난성 닝량현에서는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976년 최악의 대지진으로 24만명의 희생자를 낸 허베이성 탕산(唐山)시에서는 5월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규모 4.0과 3.2의 지진이 났고, 앞서 5월 18일에도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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