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코트라, 이란 대체시장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3일 코트라와 공동으로 미국·유럽연합(EU)의 이란제재로 인한 우리기업의 리스크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 대체시장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대체시장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말레이시아로 이란 인근에 위치하고, 산업구조가 비슷해 한국의 대이란 수출 주력품목인 철강·기계·자동차·전자·플라스틱 등의 수요가 많은 시장이다.

UAE는 역내 시장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항만 및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중동지역의 물류 허브이기도 하다. 2011년도 수입규모는 1640억달러로 매년 15%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무역개방지수(ETI) 및 물류성과지수(LPI)는 중동 역내 1위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유사한 석유 관련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국으로, 건설 및 플랜트 기자재 대체 수출시장으로써 인근국가 중 최대 규모다.

터키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를 계기로 자동차, 전자, IT, 건자재가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이슬람 문화권이어서 중동시장 연계지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란 유망 대체시장 비즈니스 상담회도 이날 개최됐다. 상담회에는 사우디의 전력 플랜트 기업인 SSME, 포드의 터키 현지합작기업인 Frodotosan, 말레이시아 닛산의 부품 벤더인 Tanchong Motors 등 세계 유력 바이어 21개사가 참가해 국내 업체 5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란 대체시장 정보제공 및 신흥시장 발굴 등 중소기업들의 대이란 교역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