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들, 상반기 기업공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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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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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wC 하반기 IPO 시장 호전될 것으로 전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글로벌 경제 둔화로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근래 몇 년간 활발하던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4일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이뤄진 IPO는 총 105건, 총 자금조달액은 730억 위안에 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58% 하락한 수준이다.

PwC 중국 부문 파트너 린이중(林怡仲)은 “상반기 중국 A주 IPO 시장은 정말 참담했다”고 밝혔다. PwC는 상반기 IPO 시장이 침체된 원인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와 중국 증권당국의 신주 투기 현상을 막기 위해 내놓은 신주발행 규제책을 꼽았다.

다만 PwC는 하반기 중국 IPO 시장 상황이 상반기보다 호전돼 2012년 한 해 상하이 선전 A주 IPO 건수는 200~250개, 자금조달액은 2000억~2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PwC는 현재 초거물급 IPO가 심사를 마치고 A주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에서 대형 국유기업의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 IPO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국 증시가 쏟아지는 물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 상반기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도 겨우 1건 이뤄지는 데 그쳤다. 여기에 상반기 환추수이우(環球水務) 뤼청톈샤(旅程天下), 성다(盛大) 등 중국 기업 19곳이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글로벌 경제환경이 악화된 데다가 최근 회계부정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PwC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IPO도 겨우 402건(자금조달액 592억 달러)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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