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인천 사회적 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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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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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인천사람들’, 대출과 창업교육 등 ‘원스톱’ 지원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저소득층 창업지원을 위한 ‘사회적 은행’의 법인설립 등기를 최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인천사람들’로 이름을 붙인 이 은행은 담보가 없는 서민들이 생업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면 최저 2천만원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빌려 준다. 정부의 미소금융 이자율(4.5%)보다 낮은 3%로 6개월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당분간 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과 금융권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지만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함께하는 인천사람들’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회적 은행은 미소금융과는 달리 자금 대출 뿐 아니라 1∼2개월간 창업교육과 훈련도 시킨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지역의 입지조건과 상권을 분석하고, 점포를 차리게 되면 대출금 상환시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간이 경영진단도 한다. 사업계획수립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지원하는 셈이다.

‘마중물 기금’ 등을 통해 현재 3억원의 기금을 마련한 ‘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은 내년까지 60억원의 기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후원자는 130명이 넘는다.

인천시 동구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6월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1인당 500만원 범위에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필요한 자금을 담보와 보증 없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연 3%의 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이자보전 재원은 구의 자체 재원(1억원)과 동구 새마을지회가 기탁한 200만원을 비롯한 관내 기업체들이 출연한 60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상환은 6개월 거치 3년 상환(원금+이자)이다보니 매월 15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반응이 좋아 사업시작 1개월 만에 25명이 혜택을 받았다. 월 소득도 없고 약속기일 안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는 공공근로 등 일자리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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