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페인 300억 유로 1차 구제금융 지원

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유로존이 스페인 은행권에 이번달 말까지 300억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의장의 발표를 인용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300억 유로규모의 은행권 구제자금을 늦어도 7월 말까지 스페인에 지원한다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융커 의장은 “1차 구제자금은 15년 만기”라면서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이 9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유로그룹은 아울러 2013년으로 예정됐던 재정적자감축 시한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유럽연합(EU)이 제시한대로 2014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규모로 줄여야 한다.
마감 시한 연장에 따라 스페인의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는 5.3%에서 6.3%로 높아지고, 내년에 4.5%, 최종연도인 내후년에 2.8%로 수정됐다.

융커의장은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감독이 엄격해지며, 특정 스페인 은행들이 이행해야 할 구체적인 조건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EU가 제시한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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