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대신 우랄 원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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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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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의 원유시장에 대한 제재로 인해 러시아 중부에서 생산되는 우랄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또 이탈리아 에니나 터키의 투프라스를 비롯해 제재 발효 직전까지 이란산 원유에 의존하던 정유사들이 러시아 우랄 원유 거래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일 컨설턴트회사인 JBC의 요하네스 베니그니는 “이란산 원유 부족분의 일부는 이라크와 사우디의 물량으로 충당되겠지만, 우랄 원유는 유럽 정유사들에는 구원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랄유는 지난 달 중순에는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1.6달러 할인돼 거래됐으나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배럴당 52센트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이란 원유생산을 추적하는 원유 트레이더와 컨설팅 회사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지난해 평균 210만 배럴에서 약 130만 배럴로 줄어들었으며 이달 말께는 하루 11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유 분석가들은 원유 공급 감소가 지난해 리비아 내전 당시 경험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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