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반채운 AJ렌터카 대표]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AJ렌터카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차쉐어링’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중국·인도 및 미주 지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반채운 AJ렌터카 대표의 말이다.
렌터카 업체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AJ렌터카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밝혔다.
AJ렌터카는 차량 렌탈 서비스는 물론, 중고차 브랜드인 카리안(CARIAN), 차량관리서비스인 카리안 서비스(CARIAN SERVICE), 순회점검서비스인 카리안D2D 등 종합 렌탈 서비스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량 구매에서 운행관리·정비·사고처리·매각 등 전 과정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3985억원 가운데 65%는 렌탈 부문이 차지했고, 중고차 매각 부문이 28%를 차지했다”며 “AJ렌터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고차 판매 부문에서도 연간 1만5000여대의 중고차를 매각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렌탈부문의 경우 중·장기 렌탈을 하는 법인고객 비중이 전체 렌탈 부문의 62%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렌탈료의 손비처리도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기 렌탈을 이용하는 법인 고객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8~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역시 20~30% 이상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까지 매출액 7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AJ렌터카는 올해부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중국·인도 및 미주 지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부터는 ‘전기자동차 쉐어링(Sharing)’ 사업을 시작한다. 차쉐어링이란 차량을 필요한 시간만큼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앞으로 1년간 시범 사업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미국의 차셰어링 서비스 업체 ‘집카’는 작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연평균 76% 고성장으로 시장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이 분야가 수익성이 나는 사업인지 아닌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해외 사업의 경우 이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연 평균 25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인도·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이를 위해 현재 시장 조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AJ렌터카의 공모 희망가는 8000원~9000원, 공모 주식수는 555만주다. 공모예정 금액은 444억원~500억원으로 공모 자금은 차량 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달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 오늘 7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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