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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인도될 유나이티드 보잉787 드림라이너(사진제공=유나이티드 항공 ) |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9월 말 보잉사로 부터 첫 번째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인도 받을 예정인 가운데 로고 및 브랜드 색상을 입은 드림라이너 기체를 공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첫 번째 드림라이너의 기내는 비즈니스퍼스트 36석, 이코노미플러스 72석, 이코노미 111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내 색상은 파란색과 회색을 조합하여 기존 유나이티드 항공기의 현대적인 느낌을 유지하였으며, 밝아진 조명, 넓어진 창문, 충분한 오버헤드빈(Overhead Bins) 공간, 낮아진 기내 고도, 향상된 환기 장치 등 승객들이 더욱 편안한 비행을 경험할 수 있게 시설을 보강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언어별 프로그램 검색 기능 등 다양한 필터링 옵션 및 보다 직관적인 브라우징을 적용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외관의 특징으로는 기체 앞에서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황금색 선을 꼽을 수 있다.
이 황금색 선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787기만을 위해 고안된 상징적인 색상으로 보잉사의 모든 항공기에 그려진 트레이드 마크에서 착안하였으며, 두 기업간 협력에 대한 오랜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적용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첫 드림라이너 인도 준비를 위해서 휴스턴 공항을 허브로 삼아 비행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조종사들 대상으로 항공기 운항 교육을 하고 있다.
승무원, 정비사 대상으로도 787기 시스템 및 운항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교육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휴스턴 기지가 787기 정비를 지원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으며, 1180여가지 예비 부품을 갖춰 정비사들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 복합 소재로 이루어진 787기는 이착륙 시 소음 및 탄소 배출이 적은 반면, 비슷한 크기의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30% 더 길며, 20% 가량 연료 효율이 높다.
특히 787기의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내년 봄에 운행을 시작하는 덴버-나리타 노선 같은 새로운 논스탑 노선이 개설 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9월에 드림라이너를 인도 받은 후, 다양한 테스트 및 교육을 실시하고 미연방항공국의 최종 인가 등을 마무리 하여 가을에는 예정된 노선 서비스에 드림라이너가 투입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는 5대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2012년 내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며, 2019년까지 인수를 목표로 총 50대의 드림라이너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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